시공 품질·고급 이미지 선호… 브랜드 파워 더 강해졌다 [제22회 fn하우징·건설 파워브랜드 大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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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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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대형건설사 아파트 1위 ‘래미안’
8년째 미분양 제로…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2위 자이, 조경·자연환경 선호 두드러져
중견건설사 분야 한양·호반 나란히 1·2위
올 들어 부실 시공 등 건설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에 오르면서 '시공 품질' 선호 현상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고급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트렌드도 여전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분양 물량이 축소되면서 브랜드 선호 현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시공 품질'과 더불어 아파트 '브랜드 파워'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삼성물산 래미안 '3년 연속' 1위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4월 18~30일까지 20대 성인 남녀 2396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고 싶은 대형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복수응답)' 1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67.7%)'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대형건설사 순위에서도 1위(71.7%)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성별, 거주지, 자가소유 여부, 아파트 구입 시 고려사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지지를 얻었다. 래미안은 지난 2015년부터 '미분양 제로'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역시 최고 청약경쟁률 347.5대 1, 평균 경쟁률 58.9대 1을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 '자이'는 살고 싶은 대형건설사 아파트 브랜드(59.3%),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대형건설사(52.0%)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은 20대(58.0%)와 조경·자연환경(71.4%)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살고 싶은 대형건설사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49.1%)', DL이앤씨 'e편한세상(29.3%)', 포스코건설 '더샵(21.4%)', 대우건설 '푸르지오(20.3%)' 등의 순이다. 롯데건설 '롯데캐슬',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한화건설 '포레나', SK에코플랜트 'SK뷰',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등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양 수자인' '호반 써밋' 1·2위

중견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분야에서는 한양 '수자인(27.7%)'과 호반건설 '호반써밋(27.6%)'이 초박빙 속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한양은 남성과 30대, 40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호반건설은 여성과 20대 및 50대 이상, 서울과 수도권 거주민의 지지를 얻었다. 아파트 구입 시 조경·자연환경을 고려한 집단에서는 두산건설 '두산위브(39.3%)'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서울·수도권 외 지방 거주자의 경우 반도건설 '유보라(26.0%)'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30대 이하와 자가 비소유자, 아파트 구입 시 개발 호재를 고려한 집단은 대방 '디에트로(13.6%)'를 선호하는 비중이 전체 대비 높았다.

선호하는 공기업 브랜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안단테(54.3%)'를 꼽았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자연앤(19.2%)', 서울주택도시공사(SH) '백년주택(17.9%)', 인천도시개발공사(iH) '웰카운티(6.4%)' 등의 순이다. 선호하는 신탁사 브랜드는 한국토지신탁(61.0%)이 압도적이었다. 2위는 KB부동산신탁(15.9%)이다.

■시공 품질·고급이미지 선호 뚜렷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한 기준으로 '시공품질 우수(63.4%)'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고급 이미지(57.5%), 브랜드특화 설계(28.5%), 회사 규모(22.8%), 집값 상승 기대(20.1%), 커뮤니티시설(9.2%) 등의 순이다.

지난해 고급 이미지가 1순위를, 시공 품질이 2순위를 차지했지만 1년 만에 소비자 성향이 바뀐 셈이다. 이는 최근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이어지면서 '시공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50대 이상은 시공 품질 우수(72.2%)를, 20대(67.5%)와 서울 거주자(63.0%)는 고급 이미지에 대한 응답 비중이 전체 대비 높았다. 다만 회사 규모(22.8%), 집값 상승 기대(20.1%)는 브랜드 선택 기준으로 보는 비중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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