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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토목건축기술대상_첨단기술의 향연…"코로나에도 K건설 저력은 빛났다"

2021.12.08

250t 공중 인양 기술 선보인 한양 `세종청사 체육관` 건축대상


"공공사업으로 넉넉지 않은 공사비에도 세종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냈다. 중견 건설사의 저력을 보여줬다."(건축 대상작 심사평)


국내 최고 귄위의 토목·건축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 17회를 맞은 '토목건축기술대상'이 출품작들에 대한 호평 속에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우건설의 '카중굴라 교량(토목 부문)'과 한양의 '정부세종청사 체육관(건축 부문)'이 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건축 부문에서도 화려한 국내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양의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은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3만6106㎡ 규모의 이 건물은 '클로버' 형태로 알루미늄 시트 1만2000장이 외벽에 부착돼 화려한 외관을 뽐낸다.


한양은 에너지와 유지관리비 절감으로 지속가능한 복합편의시설을 구현하는 데 힘썼다. 전동 개폐창을 적용해 건물 환기 성능을 55%까지 높였고, 외벽 단열 두께를 늘리고 지붕 바닥 단열 기능을 향상해 단열 성능을 최대 24%까지 끌어올렸다. 지붕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통해 에너지 발전량을 52.8% 늘리기도 했다.


한양은 250t에 달하는 철골 구조물(링 트러스)을 지상 조립한 뒤 공중에서 인양해 설치하는 시공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초고층 복합빌딩을 짓는 과정에서 보편화된 건축정보모델(BIM) 3차원(3D) 스캐너를 통해 철골 구조물 인양을 사전 검토하는 작업을 거쳤다.


심사에 참여한 공사 현장 관계자는 "다목적홀은 250t, 풋살장은 230t의 철골 구조물을 인양했고, 바닥 30㎝ 높이에서 무전기로 교신해가며 작업했다"면서 "안전관리도 수월하게 이뤄져 좋은 시공 작업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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